그런데 4대강에 드는 돈이 비록 천문학적이라 하더라도 그로 인해 얻는 '이익'이 더 많다면 4대강은 '돈 먹는 하마'가 아니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저희 JTBC가 여러 차례 보도해드렸듯 수질개선과 홍수예방이란 효과 대신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이름도 생소한 '큰빗이끼벌레'가 주목을 받는 등 흐르지 않는 강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2년 전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이 "4대강 사업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커질 것이다"라고 호언했지만, 사업효과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사업효과에 대한 논란만 갈수록 번지고 있는 셈이지요.
준설토만 팔아도 8조원을 마련할 수 있다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장도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지금까지 4대강 모래를 팔아 국고로 회수한 돈은 총 373억원에 불과합니다. 팔리지 않고 쌓아둔 모래를 관리하는 비용은 지난 5년 동안 1578억 원이 들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최선의 예언자는 과거이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의 말입니다.
우리는 지금 불거지고 있는 논란을 통해 국민의 세금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얼마나 신중하고 믿음있게 진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금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저희 뉴스룸은 또다시 4대강에 시선을 모읍니다. 너무나도 값비싸게 치른 '수업료', 즉 '돈'의 문제를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