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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억 신청사 빚더미 대전 동구청

Deahani 2014. 10. 2. 20:48

http://bit.ly/1rSGchb

 

이장우(새누리당) 당시 구청장

한현택(새정치민주연합) 현 구청장

 

'660억 신청사' 짓느라…빚더미에 올라앉은 대전 동구청

[JTBC] 입력 2014-10-02 21:39 수정 2014-10-02 21:44   

 

[앵커]

호화청사를 짓고 빚에 허덕이는 지자체들, 몇차례 논란이 됐지만 이런 곳이 또 있었습니다. 빚을 내 수백억 원짜리 청사를 짓고는 재정난이 심각해져 각종 수당과 식비까지 절반으로 줄인 곳이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 동구청에 근무하는 7급 공무원 김모 씨는 다른 구청의 동기들보다 연간 복리후생비가 400만 원이나 적습니다.

구청에서 재정난을 이유로 각종 수당과 여비를 절반이나 깎았기 때문입니다.

[김모 씨/대전 동구청 공무원 : 수입이 직급이 올라갈수록 늘어나야 되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정체, 혹은 줄다 보니까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동구청의 재정난이 심각해지면서 전출을 희망하는 공무원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40명 남짓이던 전출희망자 수가 지난해와 올해엔 70명 수준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된 건 2년 전 완공된 신청사 때문입니다.

총 사업비 660억 원 가운데 40% 가까운 246억 원을 지방채 발행으로 조달한 탓에 원리금 상환 압박에 시달리는 겁니다.

건설 과정에서도 우여곡절이 많아 2010년엔 돈이 부족해 1년가량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구청 측은 옛 청사와 구립도서관 등을 팔아 가까스로 200억 원을 마련했고, 지방채도 추가로 발행해 모자란 100억 원을 채웠습니다.

[문창기/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구 자체 재정으로 감당할 수 없는 사업이었기 때문에 부채가 부채를 낳는 상황을 연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착공 당시 구청장이었던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자금 조달 계획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고 한현택 현 구청장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