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제주 신재생에너지라면 경관 훼손은 상관 없는가?

Deahani 2016. 6. 29. 13:03

'청정 제주' 딜레마..풍력이냐? 경관이냐?

http://v.media.daum.net/v/20151214082254384


친환경 개발하면서 경관은 훼손? JIBS


(앵커)
제주자치도는 청정과 공존을 강조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면 특혜에 가까운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태양열이나 풍력 발전 사업자들이 전기를 변전소로 보낸다며 우후죽순 전신주를 박아 경관을 훼손하고 있는데도,

마구잡이 설치허가를 내주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리포트)
(수퍼)-서귀포시 성산읍/어제(28) 오전
농로를 따라 전신주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전신주 밑에는 흙이 쌓여있고, 전선이 연결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이 전신주들은 열흘 전 한 태양광 발전 업체가 설치했습니다.
구좌읍 종달리 태양광 발전 시설에서 생산한 전기를 변전소로 보내기 위한 용돕니다.
문제는  변전소가 있는 성산읍 수산리까지 3.5킬로미터 구간에 줄줄이 전신주가 설치됐다는 것입니다.

(수퍼)-박재현 기자
(s/u)"변전소까지 이어진 농로를 따라 새로 설치된 전신주만 여든개가 넘습니다."
주민들은 협의도 없이 설치한 전신주가 경관은 망치고, 사고 위험도 크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수퍼)-주민
(인터뷰)-"지금 이걸 80개 넘게 박아놨는데 쳐다보면 기가 찬다. 농로를 지나다보면 트랙터랑 차도 다니고 위험하다"

더욱이 삼달과 김녕 등 주변 4군데 풍력 발전단지에서도 같은 변전소로 전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 일대는 전신주들이 빽빽하게 박혀 있어, 일부 도로는 더이상 전신주를 설치할 수도 없을 정돕니다.

(수퍼)-비용문제로 지중화 공사 안해
주민들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업체에 송전선로를 땅에 묻는 지중화 공사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업체측에선 비용이 많이 든다며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수퍼)-업체 관계자
(인터뷰)(자막)-선로비용이 많이 들어갔다. 없는 예산에 돈이 들어가서 적법하게 했는데.

지상보다 당연히 돈이 몇억이 더 들어간다. 그래서..."

그런데도 전신주 설치 허가를 내준 성산읍은 경관은 검토 대상이 아니라며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퍼)-성산읍 관계자
(인터뷰)(자막)-현재는 전신주가 다세워졌고, 그 이후에 민원접수가 됐다.

10년 후에 연장허가를 받아야하는데 이런민원이 계속있으면 지중화쪽으로 검토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내용을 (업체측에) 전달했다."

(수퍼)-영상취재 고승한
환경오염이 줄어든다며 마구잡이 허가를 내준 태양광과 풍력 발전 사업이

오히려 제주 경관을 크게 훼손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